[이데일리 선상원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대선승리 후 예고된 당직 개편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정권교체를 함께 땀 흘려 만든 동지들에게 ‘경질’이란 단어를 쓰지 말아주세요”라며 집권여당으로 변신한 민주당의 체제정비일 뿐, 청와대와의 인사문제 이견으로 인한 불협화음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대표로서 신속히 집권여당으로서 체질강화와 역량강화를 약속드렸고 이를 통해 새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하는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선서 당일 안규백 사무총장에게 교체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추 대표는 새 사무총장에 당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을 지낸 김민석 특보단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김 단장을 추천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무총장에 내정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청와대는 정무수석에 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으로 활동한 전병헌 전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 대표는 “조만간 헌신해준 당직자들에게 표창을 하는 기회도 가질 것”이라며 거듭 당직개편이 집권당으로 변신하기 위한 체질정비라고 강조했다.
| 추미애 대표, 당무위 마치고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를 마친 뒤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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