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그룹이 삼성그룹의 화학 계열사를 인수키로 하면서 관련 계열사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30일 오전 9시7분 현재 삼성SDI(006400)는 전날보다 3.15% 오른 1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화학부문을 정리하고 배터리부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롯데그룹으로 모든 사업부가 넘어가는 삼성정밀화학(004000)은 11.72% 내리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보유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 주식 216만5000주를 1253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성물산 호텔신라 삼성전기 등도 삼성정밀화학 주식 전량을 롯데그룹에 넘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케미칼사업부문을 분할, 신설법인을 설립해 해당 지분 전량을 2조5850억원에 롯데케미칼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SDI에는 배터리·전자재료사업부문이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