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25일 NHK에 출연해 8월 담화와 관련해 “과거 무라야마 담화와 고이즈미 담화에 담긴 과거사 문구를 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사용된 과거 문구를 고집하지 않겠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가지고 있는 관점을 담화로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역대 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면서도 “일본 미래에 대한 의사를 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 정부 관계자가 담화 내용과 관련해 의견을 밝힌 바 있지만 아베 총리가 직접 담화 내용에 대해 설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는 “과거 반성을 (담화에서) 지워버리면 패전 이후 70년 동안 일본이 걸어온 평화국가의 길을 부정하게 된다. 용서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