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지방도시들이 잇따라 ‘주택 구매제한 정책’을 없애거나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난징시(南京市)도 관련 정책을 폐지하기로 했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2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난징시 정부는 지난 3년간 시행해온 주택구매제한 정책을 전면 취소키로 했다. 아울러 주택공급시스템의 최적화, 안정적인 토지공급, 시장감독 강화 등에 대한 의견도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과 맞게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주택 시장 침체를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난징의 집값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달 주택시장 재고량 역시 5만 채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지방정부가 최근 구매 제한책을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주하이, 산야 등 6개 도시만이 기존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