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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22일 추석 연휴 뒤 국회 운영과 관련, “정치가 해야 할 일은 민생을 꼼꼼히 챙겨야 할 일”이라며 민주당에 거듭 정기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실종된 민생을 광장에서 풀어야 하나, 국회에서 풀어야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 예산안 편성, 세제 개편, 부동산 거래 정상화 대책, 전·월세 대책, 경제민주화와 복지 대책 등 수많은 현안이 국회에 쌓여 있다”며 “민생현안을 챙기고, 국정감사를 하며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해야 하는 것이 정기국회에 주어진 3대 책무”라고 거듭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 등이 ‘원내외 병행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3자회담이 끝나고 난 뒤에 고강도 전면 투쟁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에 부정적인) 추석 민심을 많이 살펴서 원내외 병행 투쟁을 선택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원 개혁안이 늦어도 10월 초까지는 나오니까 그것이 (국회 정상화에서) 하나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국정원 개혁법안을 인용하며 “정치관여에 대해 강력한 처벌 조항을 넣은 것은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조항이지만 대공 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으로 빚어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논의는 원래 안대로 가기에는 국가재정상 힘든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국가재정 형편상 힘든 것을 가지고 계속 공약대로 이행하라고 하는 것은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유무 논란과 관련, 청와대가 의혹 당사자의 혈액형 등을 사찰을 통해 알아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얘기하는 ‘사전 기획’ 등 비정상적이거나 불법적으로 얻어낸 것은 아니고 민정수석실이 특별감찰에 의해 정당한 방법으로 권한 내에서 조선일보 보도 이후에 알게 되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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