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4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두고 조속한 표결처리 입장을 확고히 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와 애국기반을 다시 한번 굳건히 한다는 의지로 (본회의를 소집해) 표결에 나설 것”이라면서 “중진의원들도 나서서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에 앞장서달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가안위를 지키는 것은 여야를 떠나 헌법에 의해 성립되고 제정으로 운영되는 정당의 당연한 일”이라면서 “정의당도 입장을 같이 하는 만큼 민주당도 사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 표결에 임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이 일에 있어서 여야가 있거나 갑론을박이 있을 수 없다. 온국민이 충격에 빠졌다”면서 “오늘 오후에는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은 정파적 손익계산을 할 때가 아니다”면서 “민주당은 중차대한 비상시국에 불필요한 논란을 지체하지 말고 현명하게 판단해주기를 바란다. 오늘 본회의 소집에 당연히 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다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표결해야 한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최종시한은 오는 5일 오후 3시이며, 이때까지 본회의를 열지 못하면 표결처리는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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