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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장비로 살펴보고 패션으로 완성하라

정태선 기자I 2012.03.30 12:30:00

(스타일)봄철 아웃도어 재킷 구매법
변화무쌍한 날씨..방풍·방수·투습 확인
통통한 체형은 큰 무늬 어두운 컬러 선택
봄부터 초겨울까지 착용..내구성 따져봐야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30일자 30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사계절 중 산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 봄을 맞아 산행 패션을 책임질 아웃도어 재킷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봄철 아웃도어 재킷은 한 번 구매하면 봄은 물론 가을에서부터 초겨울까지 두루 입을 수 있어 기능성이나 디자인, 내구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

◇필수 기능 3가지, `방풍, 방수, 투습`= 봄철 아웃도어 재킷을 선택할 때에는 변화무쌍한 날씨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방풍 및 방수, 투습 기능을 잘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우선 봄의 불청객, 꽃샘추위나 황사 바람과 같은 외부 공기를 차단할 수 있는 방풍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기상 악화로 눈, 비 등 예기치 못한 상황과 마주치기 쉬우므로 방수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난 재킷을 선택하도록 한다.

◇체형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패턴·컬러 선택=올봄 아웃도어 재킷은 옐로우, 오렌지, 네이비 등 화려한 원색을 조합하거나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무작정 예쁜 디자인이나 유행하는 디자인을 좇기보다는 자신의 체형에 따른 디자인을 선택하면 체형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통통한 체형이라면 큰 무늬가 들어가거나 줄무늬가 들어간 패턴의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큰 무늬가 들어간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몸이 작아 보이며 스트라이프 디자인은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오렌지나 옐로우 등 밝은 색보다는 블랙이나 네이비 등 어두운 컬러를 선택하도록 한다. 반대로 마른 체형의 사람은 밝은 색깔이나 작은 무늬, 단색 컬러에 어깨, 팔, 허리 등에 두 가지 색으로 컬러가 들어간 디자인이 좋다.

◇`한철 나기` 그만..내구성 확인 필수=겨울 한 철에만 입을 수 있는 다운 재킷과는 달리, 봄철 재킷은 가을에서 초겨울까지 두루 입을 수 있을 정도로 활용도가 높다. 활동량이 많은 아웃도어 의류인 만큼 어깨나 팔꿈치 등의 마찰이 잦은 부위는 닳기 쉬우므로 프로텍트 필름을 사용하거나 웰딩(무봉제) 처리로 내구성을 강화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추천제품]
◆노스페이스 `하이벤트’ 재킷=3년간 지구상의 비바람을 필드테스트한 후 독자 개발한 `하이벤트` 소재를 사용했다. 특수 무공질 피막 구조의 고기능 원단으로 방수∙내수성은 물론 신축성과 내구성이 탁월하며, 투습 기능과 함께 경량성과 보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사계절용 아웃도어 제품이다.

◆휠라스포트 `데날리`재킷=자체 개발한 옵티맥스 테크 플러스(OPTIMAX TECH PLUS) 소재를 사용해 투습력과 방수력, 완벽한 방풍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방수 지퍼와 함께 지퍼 주위 마찰 부위에 내구성을 높인 프로텍트 필름 및 발수 지퍼를 사용해 방수력을 극대화했다.

◆컬럼비아 `컴파운더 쉘` 재킷=숨 쉬는 방투습 소재인 `옴니드라이`와 흡습속건 테크놀러지인 `옴니위크 이뱁`을 적용해 만들었다. 몸에서 발생하는 땀을 곧바로 흡수, 표면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앞단과 뒷단에는 길이 편차를 둔 디자인으로 격렬한 활동에도 불편함이 없다.

◆네파 `카보우르 인터홀 3레이어 방수 재킷= 외부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주는 3레이어 소재로 방수와 투습이 뛰어나며, 안감이 필요 없는 경량성 일체형 원단이다. 후드 탈부착이 가능하고, 앞판에 빠른 개폐를 위해 앞트임 처리가 돼 있고 어깨와 밑단에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를 패치 해 활동성을 높였다.

[등산화 고르는 Tip]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상황에 맞는 등산화 선택=
등산화는 목 높이에 따라 발목을 덮지 않는 일반 운동화 형태의 로우컷, 복사뼈까지 감싸주는 미드컷, 그 위까지 올라오는 하이컷 3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그래서 본인이 초보인지 숙련자인지, 산행의 목적지가 어디인지에 따라 다르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이나 여름에는 비교적 가볍고 활동성이 좋은 로우컷 등산화로 피로감을 줄이는 것이 좋지만, 이 때에도 초보 등산객은 발목을 단단하게 고정해 주는 미드컷 등산화를 선택해야 부상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미드컷 등산화는 발목이 뒤틀리는 것을 방지해줄 뿐만 아니라 이물질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 위험 요소를 최소화한다.

★오후에 직접 신어보고 여유 있는 치수 고르는 것이 필수=등산화는 신었을 때 조금 여유를 두고 고르는 것이 좋다. 두꺼운 양말을 신고 발가락을 신발 앞 끝까지 밀어 넣은 후 끈 조임을 하고 나서도 뒤꿈치 쪽에 새끼손가락 한 개 정도가 들어가는 치수를 선택해야 한다. 너무 꼭 맞게 신으면 하산할때 압박감 탓에 피로가 누적되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에 치수가 크면 발이 등산화에 고정되지 않아 제대로 발목을 지지하지 못하고 움직임을 방해해 불필요한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특히 등산화는 계절이나 용도별로 구별해 신는 것이 좋으며, 발은 오후에 붓기 때문에 직접 신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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