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산업현장의 변화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우려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인력감소와 자산시장의 수급 불균형 및 사회복지 비용 확대로 말미암아 국가재정 어려움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그리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의 은퇴와 또 다른 시작은 긍정적인 사회적인 변화를 가져오리라는 것. 그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창업시장의 활성화이다. 특히 외식 창업은 불황기에도 꾸준한 수익을 낳을 수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주목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착한 가격에 맛있는 메뉴 그리고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take-out 피자전문점은 투자비용에 비례해 수익성이 좋은 업종이다. 경기도 파주에서 실제 take-out 피자전문점 ‘몰리제피자’를 운영하고 있는 이철(48, 남)점주를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별도의 IT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던 이철 점주는 그렇게 몰리제피자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에 속하지만, 은퇴 후 창업이 아니므로 이 점주는 매장사업에 전념할 수 없었고, 그래서 점장 체제의 매장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매장 오픈 전 가장 고민했던 점이 바로 운영방식이었습니다. 제가 매장에 종일 상주할 수 없기 때문에 매장관리에서부터 직원 관리 등 많은 부분이 염려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매장의 전체적인 운영 흐름이 진행되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저는 매주 1~2회씩 방문하여 점장에게 매장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을 듣고 요구를 수용하고, 사항 대부분은 점장에게 권한을 일임하여 운영 중입니다.”
본사의 지원으로 원활한 매장 운영이 가능한 점도 있지만, 이 점주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더 나은 조건으로 개선하고, 노동법에 따른 시급 지급 등 직원 복지에 크게 신경 쓰고 있다. 특히 많은 아르바이트생이 학생임을 고려하여 기본 시급 외에 학교 성적 향상에 따른 성과 시급제도를 시행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고용주의 입장이 아닌 부모의 입장으로 아르바이트생들을 대하고 있다고. 이 때문에 밝은 분위기의 매장, 활기차게 일하는 직원들의 근무 분위기가 조성되며 ‘몰리제피자 금촌점’의 매출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몰리제피자’의 본사에서는 금촌점을 비롯한 전국 모든 가맹점에 주기적인 신 메뉴개발로 메뉴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신선한 식재료 배송과 손쉬운 POS관리로 매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웹사이트 광고 등 수시로 홈페이지 점주 공간을 이용해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작은 일이라도 가맹점의 의견을 수렴, 방향을 관리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계획 중인 베이비붐 세대들을 위해 이 점주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남겼다.
“역변의 시간을 지나온 우리 세대는 어디에서든 살아남을 수 있는 치열함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업 역시도 어렵지 않습니다. 도전하십시오. 단 한 가지, 외식 사업의 성패는 자본과 장소 그리고 업종, 이 세 가지 요소의 결합이 맞아야 합니다. 특히 장소, 즉 매장 입점에 온 힘을 쏟으시길 바랍니다. 자본 때문에 장소를 잘못 택하면 사업을 시작 안 하느니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장의 규모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주 작은 평수의 매장이라도 고객 다니는 길목, 영업장소에 위치한다면 높은 수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매장 위치 선정을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후 결정하십시오. 창업을 통해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한편, ‘몰리제피자’는 영양 만점 웰빙피자를 선보이며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take-out 피자전문점으로 최소의 인력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take-out 전문점인 만큼 아주 작은 규모의 점포에서도 오픈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도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