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기자] 호텔업계에 친환경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호텔들이 호텔 내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그린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우선 신라호텔, 힐튼호텔, 스위트호텔 등이 `그린카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린카드 캠페인`은 2박 이상 투숙 고객이 침대시트의 교체를 원하지 않을 경우 시트, 수건, 타올 등을 교체하지 않는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호텔은 불필요한 세탁으로 인한 수질 오염을 줄이고 있다.
제주 스위트호텔 측은 "캠페인 시행 후 세탁물의 양이 크게 줄어 환경오염뿐 아니라 비용절감 효과도 보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 스위트호텔 뿐만 아니라 경주 스위트호텔, 낙산 스위트호텔도 그린카드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하얏트 체인은 친환경 정책인 `하얏트 어스`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인식 교육, 쓰레기와 폐기물 줄이기, 에너지와 물 절약, 친환경 제품 사용, 건물과 디자인 친환경 시공 등에 대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최근 개보수를 마친 4개층에 친환경 공사재료를 사용했다. 또 생활하수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연 750만원, 적정 온도 유지하기 등의 에너지 절감 운동으로 연 6000만원의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