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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단기 부정적 견해속 낙관론도 존재-외국계종합

박병우 기자I 2001.02.07 11:08:40
주요 외국계증권사들은 단기 반도체 상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는 가운데 일부서는 1분기를 펀드멘탈측면에서 바닥이라는 낙관론을 조심스럽게 제기하는 모습이다.메릴린치는 6일자 반도체 코멘트자료에서 한산한 거래속에 D램 현물가격이 지난주이후 6% 하락하고 128M 가격은 6달러초반~5달러중반사이 범위에 있는 한편 64M는 2달러 후반대 범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메릴린치는 무엇보다 현물시장과 계약시장간 활발하지 않은 움직임은 수요가 여전히 저조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하고 이번주부터 마이크론의 적극적인 공세로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는 따라서 재고감소 노력이 강화되면서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진단한 가운데 D램 업체들의 높은 재고 수준이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정상적 재고수준은 2~3주인데 현 재고수준은 6~8주이며 심지어 한 업체의 재고는 10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릴린치는 마이크론의 2001회계년도(8월결산) 주당순익 전망치를 종전 2.86달러에서 1.42달러로 하향조정하고 매출도 82억달러에서 62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메릴린치는 단기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에 대한 중기 매수 추천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취약한 봄철 수익전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고 마이크론의 경쟁적 위치가 여전히 변하지 않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BN암로의 반도체분석가인 유 데이비드는 반도체주식이 지난 11월~12월 바닥을 쳤다는데 90% 확신한다고 낙관론을 견지했다. ABN암로는 펀더멘탈 전망이 특히 1분기에 계속 악화될 것이며 이같은 전망이 자사의 반도체업계 성장전망치를 종전 10%에서 5%로 하향조정 하도록 만들었으나 1분기가 바닥이라는데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암로는 이어 1월중 20~30% 상승한 반도체 주식들이 앞으로 60일동안 소화 기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가들은 업체들의 2분기 전망 발표시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ABM암로는 반도체기업들의 2분기 전망이 자사의 예상처럼 완만하게 상승한다면 투자가들은 하반기와 내년 순익 전망에 대한 확신을 얻게 돼 그때부터 반도체 주식들의 2차 상승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특히 내년에는 미국과 전 세계의 높은 거시경제성장 전망과 과거의 자본투자 축소가 겹치며 예년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6일 살로먼의 반도체분석가 조셉은 6일 D램 가격이 다시 하향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으며 중개인들도 하향을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조셉은 이어 반도체 출하 수치가 최소 8월까지 계속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모건스탠리는 2일자 [ 글로벌 반도체 ] 자료에서 반도체업계에 대한 단기적 전망은 경제성장률 둔화와 재고조정으로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모건은 올해 글로벌 반도체업계 매출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15~18%에서 10~15%로,설비투자 전망치는 0~-5%에서 -10~-15%로 각각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모건은 이어 반도체업계가 상반기 낮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후반부로 가면서 수요가 되살아나며 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올 해 두 자리수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모건은 이미 지난달 중순 D램 회복시점을 종전 3분기에서 4분기로 한 분기 수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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