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플립5·폴드5’ 출시가격 보니…“글로벌서 한국이 가장 저렴”

김정유 기자I 2023.08.14 09:40:13

‘플립5’ 146만원 美와 비교시 韓 6만원 저렴
英·佛·獨 등서도 최소 6만~최대 50만원 차이
프로모션 적용된 자급제도 韓 가격 가장 싸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5’(왼쪽)와 ‘플립5’.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5·폴드5’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의외로 한국에서 구매하는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모은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Z 플립5’(이하 플립5, 256GB 기준)의 한국 가격은 139만9200원이다. 미국은 999.99달러로, 원·달러 환율 1330원과 부가세를 한국과 동일하게 10% 적용하면 한화로 약 146만2000원이다. 결과적으로 한국이 약 6만원 저렴한 셈이다.

‘갤럭시Z 폴드5’(이하 폴드5, 256GB)의 한국 가격은 209만7700원이다. ‘폴드5’도 미국 가격(1799.99달러)의 환율과 부가세를 적용하면 한화로 약 263만3000원이다. 한국이 50만원 이상 싸다.

이 밖에도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인도 등 주요 국가의 ‘플립5’, ‘폴드5’의 출고가를 모두 비교해봐도 한국이 가장 저렴했다. 출시 국가와 모델 용량에 따라 적게는 6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전 세계 삼성닷컴에서 구입 가능한 ‘플립5’, ‘폴드5’ 자급제폰도 프로모션 등 다양한 소비자 혜택 적용 시 국내가 제일 저렴했다. 삼성전자는 자급제폰 구매 시 중고제품보상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국가별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중고 보상, 10만원 액세서리 쿠폰 지급, 닷컴회원 할인, 카드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사용중인 ‘플립4’를 반납하고 ‘플립5’ 256GB를 구매할 경우 프로모션과 할인을 적용한 소비자 혜택가는 54만7000원이다.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 256GB을 구매하면 89만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미국에선 사용 중인 ‘플립4’를 반납하고 약 400달러에 ‘플립5’ 자급제폰을 구입할 수 있다. 환율과 부가세를 적용하면 한화로 약 58만원이다. 한국이 3만원 가량의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미국에서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 256GB를 구매하면, 프로모션 등을 적용한 소비자 혜택가격은 한화 약 99만4000원이다. 역시 한국의 혜택이 10만원 가량 높다.

이같은 가격 차이는 독일 등 유럽국가와 비교하면 더 크다. 독일에서 ‘플립4’를 ‘플립5’ 구입시 모든 프로모션을 더해도 소비자 혜택가는 약 82만원이다. 또 ‘폴드4’를 반납하고 ‘폴드5’ 구매시 소비자 혜택가는 약 154만원인데, 한국의 혜택이 ‘플립5’는 약 27만원, ‘폴드5’는 60만원 이상 높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갤럭시 언팩을 국내에서 개최한데 이어, 국내 소비자를 위해 가격 정책도 크게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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