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80억 원대, 기관은 500억 원대 ‘사자’에 나섰다. 반면 11거래일 연속 ‘사자’였던 외국인은 이날 매도로 돌아서 870억 원 넘게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급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6% 상승한 3만185.82에 마감하며 다시 3만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5% 오른 3677.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43% 폭등한 1만675.8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만 해도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하루 만에 급등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국 재무장관의 최근 영국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원인이었던 감세안 중 의회 통과한 일부 안건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철회한데 힘입어 미국 증시가 안정을 찾은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메타버스, 클라우드 관련 일부 종목이 호재성 재료를 바탕으로 급등한 점은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여 관련 종목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이 3%대, 운수창고와 서비스업이 2%대 상승 중이다. 음식료업과 전기전자 업종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아 1%대 아래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일제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을 보이는 가운데 LG화학(051910)이 3%대 상승하고 있다. NAVER(035420)가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1%대 오름세다.
종목별로 인디에프(01499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KG케미칼(001390)이 20%대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에스엠벡셀(010580)이 10%대, 카프로(006380)가 7%대 오름세다. 반면 화천기계(010660)와 SHD(001770)가 6%대, 유니온(000910), 한미글로벌(053690) 등은 4%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