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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남 '도박' 논란에…조응천 "배우자 검증이 더 세야"

배진솔 기자I 2021.12.17 09:40:24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검증은 권력 크기와 비례…배우자가 더 세게"
"김건희 허위 이력, 리플리 증후군 의심될 정도"
"李 사과, 윤 후보와 대비…빠르고 깔끔한게 좋다"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이 17일 이재명 대통령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 및 성매매 의혹에 대해 “자녀라고 할지라도 검증하기는 해야 한다. 그렇지만 부인만큼, 배우자 만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이 끝난 뒤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출직에 대한 검증은 선출직 권력의 크기와 비례야한다. 특히 그 배우자는 공적인 영역에서 직접 활동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검증을 세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녀는 사실 권력이라는게 있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 사생활 의혹에 대해 “겸임교수 이런 것은 어쨌든 그 이력을 또 쓰고 또 공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냐. 공적인 영역으로 나아간 것”이라며 “이런 것들은 검증의 대상이 된다. 또 위법 행위로 비칠 소지가 있는 것이다. 국가기관인 수사기관이 개입을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김씨를 둘러싼 허위 이력 및 수상경력 의혹 등이 더 문제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 의원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렇게 (허위 이력이) 많다면 혹시 리플리 증후군 아닌가 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조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과하고 대비되는 점이 많다. 사과라는 것은 정말 빠를수록 좋다. 또 여러 사족을 달지 않고 깔끔하게 하는 게 좋다”며 “윤 후보쪽은 며칠 늦었고, 사실 관계를 떠나 국민이 불편해하신다면 사과한다든가, 김건희씨 사과가 적절한 것 같다든가, 이게 사과냐”고 강조했다.

그는 성매매 의혹이 불거진 것을 두고는 “본인만이 아는 일이다” “본인은 해당 업소에 간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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