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오피스텔 매매는 1만3918건, 경기는 1만4355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34.2%, 64.4%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는 3만7046건, 경기는 12만8762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40.5%, 29%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 모두 전용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에 매매가 몰렸다. 올해 서울의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 매매는 1만1096건으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다. 경기의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 매매는 7877건으로 전체의 54.9%였다.
1인 가구 비중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31.7%)를 찍으며 커지는 추세인 데다 규제지역 다주택자는 취득세 측면에서도 아파트보다 오피스텔 매매가 이점이 커 임대 소득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소형 오피스텔 매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 취득세는 4.6%이지만 규제지역 1주택자는 주택 1가구를 더 사들이면 8%의 취득세를 내야 한다.
경기도는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매매 비중도 올해 25.9%(3714건)에 달했다. 최근 남양주 별내와 위례, 광교, 고양 삼송 등에 ‘아파텔(주거용 오피스텔)’이 많이 들어섰고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가격이 낮아 대체 주거상품으로 수요자의 관심을 끈 영향이다.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텔 단지는 올해 들어서만 전용 60㎡ 초과 면적이 134호실 매매됐다. 별내와 삼송, 김포, 광교 안양 평촌 등에 최근 지어진 아파텔의 매매 건수도 같은 기간 수십 건에 달했다. 반면 서울의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매매는 1057건으로 전체 7.6% 수준에 그쳤다.
수요가 늘면서 오피스텔 가격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분기 들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0.74%, 경기도는 1.21% 상승했다.
다방 관계자는 “교통이 좋고 업무 지구와 가까운 오피스텔의 경우 거주 및 투자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여기에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세가 낮은 주거용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도 최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