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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文대통령 사과로 그쳐선 안돼…軍 전수조사 해야”

박태진 기자I 2021.06.06 13:58:09

공군 중사 사망사건 관련 진상조사 촉구
현충일 추모식서 순국선열·호국영령에 참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 “사과로 그쳐선 안 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권한대행은 제66회 현충일인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국군 통수권자로서 책임을 인정하는 선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면서 “만연한 병영문화 악습을 철저히 전수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최근 군내 부실급식 사례들과 아직도 일부 남아 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는 병영문화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최근 고(故) 이모 공군 중사의 추모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한 바 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37구역 앞에 참배했다. 고(故) 이윤식 묘역을 시작으로 이교두, 유근수, 이강호, 김정섭, 심동섭, 주동의 등 젊은 나이에 희생한 국군장병 묘역을 둘러봤다.

그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숨결을 더 가까이 느껴보자는 생각으로 6·25 참전자가 계신 곳을 돌아봤다”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계승해 발전하는 자유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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