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분기별 두 자릿수 매출성장…목표가↑-하나

박정수 기자I 2020.07.14 08:21:0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대해 올해 내내 분기별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에서 14만원으로 약 2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한 4184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624% 증가한 670억원(영업이익률 16%)으로 추정된다”며 “미국향 인플렉트라가 작년에는 분기별로 평균 250억원씩 발생하면서 연간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면 올해는 연간으로 약 2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분기별로는 안정적으로 약 5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6월 트룩시마의 처방액 데이터는 13.1%로 전월 10.4% 대비 2.7%포인트 증가하면서 안정적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칸진티와 비슷한 속도로 비중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 트룩시마의 비중은 30%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미국향 트룩시마 매출은 분기별로 증가해 약 1068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이에 올해 연간으로 미국향 트룩시마 매출은 4000억원 이상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선 연구원은 특히 “지난달 25일 램시마 SC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 추가 신청에 대해 ‘허가승인권고’ 의견을 받았다”며 “작년 11월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이후 2번째 적응증 획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램시마 SC는 단순한 바이오시밀러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바이오시밀러가 적응증 외삽을 적용받는 것과는 달리 적응증별 임상을 통해 건건히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가 특허만료 전 염증성장질환 처방비중이 6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 시 램시마 SC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염증성장질환 적응증 추가로 인한 본격적인 성장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선 연구원은 “CHMP 승인권고 이후 2개월 뒤에 최종 시판허가를 획득하기 때문에 8월 말 시판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램시마 SC는 2분기까지는 출시된 국가도 제한적(영국, 독일, 네덜란드, 아일랜드)이었고 적응증도 류마티스관절염 밖에 없어서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3분기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시장규모가 큰 국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램시마 SC의 본격적인 매출은 3분기 이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