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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바이오팜 성공적인 IPO로 밸류 부담 완화-SK

이광수 기자I 2020.07.03 08:48:49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SK증권은 SK(034730)에 대해 SK바이오팜(326030)의 성공적인 기업공개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3일 “전날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첫날 시초가 200% 시작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며 “SK는 SK바이오팜 지분 75%를 가지고 있어 종가기준 보유가치는 7조4593억원에 달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전날 SK바이오팜의 종가는 12만7000원,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각각 집계되며, 하루 만에 코스피 시총 순위 26위(우선주 미포함)에 올랐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이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신약 개발업체다. 국내 증시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 규모의 증거금이 몰리며 상장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성공적인 기업공개로 SK바이오팜 가치가 현실화됐다”며 “SK실트론과 SK팜테코 등 SK의 비상장 자회사 가치에 대한 재평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은 유통물량이 부족해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겨우 7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SK의 지분가치도 추가 상승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SK이노베이션의 업황부진으로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SK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한 19조2541억원, 영업이익은 73.8% 줄어든 304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SK이노베이션 업황 부진이 이어지며 매출액이 43.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면서 SK 연결실적 부진의 주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3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SK 연결실적도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1조원의 정상적인 이익규모로 회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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