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3월 고용지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3월 하순의 숫자를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 향후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이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의 약 80~9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체감경기를 대변하는 3월 마킷 서비스업 PMI(39.8, 2월 49.4) 결과는 실업률 급등, 소비 심리 위축,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나 연구원은 “최근 일자리 감소가 저임금 및 중소기업 쪽에서 주로 발생했다면 4월말까지 연장된 코로나19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신규 일자리 감소는 전체 고용 인구의 약 절반 가량을 책임지는 대기업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이뤄질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에도 비상이 걸렸다. 작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내 가계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8%에 육박한다. 특히 코로나 충격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서비스재 비중이 전체 GDP의 약 47%에 달한다.
나 연구원은 “판세를 바꿀 만한 대형 호재가 등장하기까지 금융시장은 당분간 고용 쇼크가 성장률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트라우마 속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