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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내년에는 정부가 8만명 근로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월부터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신청받는다고 19일 밝혔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 올해 국정과제로 새롭게 도입했다.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이 10만원, 정부가 10만원을 지원한다. 근로자는 휴가 시 적립금 40만원을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국내여행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는 2000여개 중소기업에서 2만여명의 근로자가 참여했다. 내년에도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우선 대상으로 시행한다. 특히 내년에는 지원 대상이 올해보다 4배 이상 많은 8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년 2월부터 3월까지 참여기업과 근로자 모집 및 적립금 조성 등을 완료하고, 올해보다 2개월 앞선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참여근로자가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다.
참여근로자에게는 휴가비 지원 외에도 전용 온라인몰에서 숙박, 관광지 입장권 등 상품 할인과 ‘만원의행복’ 당일여행 이벤트 등이 매월 제공되고 참여근로자 전용 휴양소를 운영한다. 또한, 참여기업에는 참여증서, 정부인증 가점, 정부포상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용 온라인몰은 현재 모두투어, 인터파크투어, 웹투어, 가자고 등 30여개 여행사가 숙박, 입장권, 교통, 패키지 등 국내여행 상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40여개 여행사로 확대 개편한다.
양수배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팀장은 “올해 참여근로자의 98%가 지속적인 참여를 희망하고, 87%가 휴가문화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문조사에서 답변한 바 있다”며, “내년 참여근로자가 8만명으로 크게 확대되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휴가문화 개선 및 국내여행 활성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