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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충청북도 청주 오송첨단의료산업단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통합정부는 끼리끼리 나눠 먹자는 것”이라며 “진정한 개혁정부를 위해서는 선거 후 승리한 정당을 중심으로 그 일(내각 구성)이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즉 탄핵 반대 세력과 계파 패권 세력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 세력이 모여서 우리나라를 제대로 개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내각 구성 과정에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대표를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으로 모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과도 손잡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선거 이후의 정부구성에 대해서 얘기한 것”이라며 선거 전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최근 보수 표심이 홍준표 한국당 후보로 이동하며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서는 “언제까지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싸우기만 할 것인가”라며 “우리나라가 경제위기, 안보위기, 외교위기인 상황에서 2017년 대한민국을 다시 10년, 20년 전으로 되돌리자는 것은 역사의 흐름을 되돌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