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올해 미국에서 램시마를 출시하면 회계상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회계적 이슈는 근본적으로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는 법인과 판매하는 법인을 분리한 데서 시작했다”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이에는 직접적인 지분 관계가 없기 때문에 회계적으로 별도의 회사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2월 유럽 레미케이드 특허 만료 전까지 램시마 매출을 인식하지 않았다”며 “재고자산과 선수금으로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 매출채권, 매입채무 등 과도한 운전자본 부담은 셀트리온에 대한 회계상 우려로 존재했다”며 “바이오의약품을 장기간 보관하면서 재고자산감모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해 2월 유럽의 레미케이드 특허 만료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024억원, 영업이익 1,119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채권회전율은 메디톡스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최초로 긍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10월 램시마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마케팅 파트너인 화이자를 대상으로 램시마 수익을 인식할 것”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 활동성 지표와 현금흐름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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