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회사 건설부문은 판교 알파돔시티 내 13층짜리 건물 2개동 3~13층에 입주하기로 확정했다.
새 사옥은 옛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최근 조직 개편에서 이관된 리조트·건설부문의 건설사업 인력들까지 포함해 총 3100여명을 수용한다. 사옥 이전은 내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서초동 사옥 이외에 흩어져 있는 업무 공간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옥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륭강남타워에 입주해 있는 삼성물산 주택본부는 계약 기간이 1년 정도 남아 계약 만료 때까지 현재 사옥에 남기로 했다.
지난해 9월 통합 삼성물산 출범 이후 사옥 이전 계획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사옥과, 판교 테크노밸리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이 상일동 사옥을 팔고 임차 자격으로 사용하기로 한데다 판교 테크노벨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인력을 수용하기에는 규모가 작아 결국 알파돔시티로 사옥을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서울 세종대로 삼성본관에 입주해 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지원 기능은 용인 에버랜드 인근 사옥으로 내년 상반기 중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