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앓던 이 빠졌다…값싼 자산 사담아야"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동부증권은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해묵은 악재가 해소됐다며 값싼 자산들을 매수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드디어 금리를 인상했다”며 “앓던 이가 빠진 격”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이어 “금리인상 이후 정책 코멘트는 상당히 비둘기파적이었다”면서 “내년에도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진행되겠지만 그 속도는 상당히 완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미국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차례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연말 정책금리 수준은 1.0%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 정상화의 신호로 해석될 것”이라면서 “이는 디플레이션 탈출을 의미하며 미국 소비가 늘어나면 대미 수출을 주로 하는 중국과 한국 등 제품생산국의 설비투자나 재고 과잉이 일부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달러 강세 우려감도 완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장 연구원은 “채권 금리는 금리 인상보다 Fed 정책 정상화 속도가중요한 요인”이라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포지션 청산은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주식자산을 중심으로 수익률을 추구하는 포지션 구축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재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바닥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뤘던 자금을 집행하고 주저했던 포지션 구축을 통해 값싼 자산들을 매수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