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선주가 적극적 주주환원책 발표에 힘입어 전날에 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30일 오전 9시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6%(3만원) 상승한 13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려 9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삼성전자우선주 역시 7.98% 강세다.
삼성전자는 전날 3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대대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향후 1년간 11조3000억원의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한다.
향후 3년간 주주환원 계획도 함께 내놨다. 연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향후 3년간은 배당에 중점을 두고 주주환원을 진행하되 잔여재원 발생 시에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
이에 증권사 호평이 쏟아졌고, 목표가 줄상향도 이어졌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주가 삼성전자 주식을 오는 2017년 12월 30일까지 2년 2개월을 보유할 시 11.8%의 배당수익률을 시현할 수 있는 구도”라며 “2016년의 경우 5조4000억원이 배당, 6조8000억원이 특별 자사주 매입 소각 프로그램으로 할애될 전망이고 보통주 기준 배당수익률은 무려 6.6%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1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주당가치를 5% 상향시키는 조치”라며 “이번 매입의 향후 9~12개월 간 일간 매수 규모가 삼성전자 주식 일 평균 거래량의 9~12%에 해당하는 대규모이므로 적어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충분히 확보됐다”고 주장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65만원으로 기존보다 10% 상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목표가를 170만원으로 올렸고, 대신증권도 목표가를 167만원으로 높여잡았다. HMC투자증권도 기존 146만원에서 157만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했고, 신한금융투자 역시 167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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