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가 제주 신라호텔에서 3박4일 일정으로 개최한 ‘제40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의 마지막 날인 25일 ‘나의 삶, 나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박찬호 전 선수와 신수지 전 선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이들은 운동선수로 국가대표를 거쳐 국제 무대에서 성공을 거둔 후 지금은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공통점이 있다.
박찬호 전 선수는 ‘끝이 있어야 시작이 있다’는 주제로 초등학교 시절 야구부에서 주는 라면이 먹고 싶어서 야구를 시작했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박 전 선수는 “10년 메이저리그 성공 경력에도 불구, 마이너리스에서도 한 시즌을 보내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면서 “2007년 마이너리그 시절이 목표와 계획이 생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거 시절 용기와 희망을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공을 던진 적은 없다”면서 “그냥 정확하게 공을 던지면서 재미가 있을 때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박씨는 “미국의 메이저리그가 성공한 것처럼 정확한 야구 행정과 관리로 리그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일에 기여하기 위해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면서 “코치와 감독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한국 야구사회의 판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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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베이징 올림픽 출전으로 성공을 거둔 후 엄청난 연습량을 버티지 못하고 연이은 부상악재로 2011년 은퇴했다”면서 “은퇴 당시 나이가 21세로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지 방황했다”고 말했다.
신 전 선수는 “그런 고민을 하던 중 친구따라 볼링장에 간 것이 프로볼링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2014년 1월 볼링에 빠져 그해 11월 프로테스트 도전으로 본격적인 볼링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씨는 “그동안 스포츠 관련 방송을 도맡아 했는데 지금은 플라잉 요가 다른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면서 “도전이라는 단어는 거창하지 않고, 꿈과 열정이 있다면 시작이 성공이기 때문에 가슴뛰는 일을 찾아 해보시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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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 상공인들이 어떤 일을 해야 되는지 고민되는 가운데 의식과 문화, 제도와 관행이 변화하지 않고 경제를 끌고 갈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숙제가 됐다”면서 “상공인들이 다가올 미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변화에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