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 불만지수 최고에 달하는 연차는?

김민정 기자I 2015.03.30 09:08:3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연초에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연봉협상을 진행, 연봉협상에 대한 만족도가 회사규모와 직급에 따라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가 20대 이상 직장인 587명을 대상으로 ‘희망연봉과 만족도’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직장인 둘 중 한 명(45.1%)은 올해 연봉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 ‘만족한다’ 응답자는 이의 1/3수준인 ‘16.0%’에 불구했으며, ‘그저 그렇다’는 38.9%로 대다수의 직장인이 올해 연봉협상에 대해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연봉협상 결과에 대해 ‘대기업’(28.6%)종사자가 가장 만족하고 있었으며, 이어 ‘중견기업’(25.0%), ‘중소기업’(11.7%) 종사자 순으로, 대기업 종사자의 만족도가 중소기업 대비 약 2.4배나 높았다.

반대로 ‘중소기업’의 경우 절반 가까이되는 49.1%가 연봉협상에 ‘불만족 한다’ 답해 올해 연봉협상 결과에 가장 불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서 ‘중견기업’(47.9%), ‘대기업’(32.1%)순으로 만족도와 상반되는 결과를 보였다.

연차 별로는 ‘9년~11년 차’ 중 절반 가까이되는 42.9%가 연봉협상에 ‘만족한다’ 응답, 과장에서 팀장급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7년~9년 차’(22.7%), ‘15년 차 이상’(20.0%)순으로 연차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반대로 연봉협상에 대한 불만족도는 사원에서 대리급인 ‘3년~5년 차’가 5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1년~3년 차’(52.1%), ‘5년~7년 차’(51.1%)순으로 주로 낮은 직급에서 연봉협상에 대한 볼멘소리가 높았다.

이와 함께 연봉협상에 ‘만족한다’답한 225명에게 연봉협상 후 변화된 마음가짐이나 생활방식에 대해 물어본 결과 ‘회사 일에 더 열정을 쏟게 됨’(35.1%)과 ‘일의 능률이 샘 솟음’(27.1%)이 각각 1,2위를 차지, 만족스런 연봉협상 결과가 회사에 대한 충성도와 업무능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추측하게 했다.

이어 3위 ‘야근도 즐겁게, 마다하지 않음’(18.2%), 4위 ‘구매욕 상승으로 더 많은 돈을 쓰게 됨’(10.7%), 5위 ‘비싼 메뉴로 점심값을 더 많이 씀’(8.9%)순으로 만족스런 연봉협상결과로 나타난 생활의 변화를 꼽았다.

이중 대리에서 과장급인 ‘5년~7년 차’와 ‘7년~9년 차’가 ‘구매욕 상승으로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는 항목에 각각 22.2%로 가장 높게 응답, 증가한 소득만큼 소비욕구도 상승하는 이들이 많음을 나타냈다.

반대로 ‘불만족 한다’고 답한 453명은 불만족스러운 연봉협상 결과로, ‘이직욕구에 새로운 직장을 알아 본다’(33.7%)고 가장 높게 응답해 만족스럽지 못한 연봉이 이직사유로 크게 작용될 수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다음으로 ‘자린고비 정신으로 생활비를 더 아끼게 됨’(26.5%)과 ‘기분이 다운되어 일의 능률이 떨어짐’(25.6%)이 유사한 수치로 2,3위에 올랐으며,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감’(7.9%)과 ‘회사 업무 및 사람과의 관계에 잡음 발생’(6.2%)은 다소 낮은 수치로 4,5위를 기록했다.

특히 사원급인 ‘1년~3년 차’(37.7%)가 불만족스런 연봉협상 결과로 이직욕구가 가장 강해지며, 대리·과장급인 ‘5년~7년 차’는(25.1%)는 우울감으로 업무능률 하락을, ‘15년 차 이상’(17.9%)은 점심값을 아끼며 생활비를 절약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