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리 이창균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자동차 부품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르노삼성은 일본산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 이번주 부터 잔업과 특근을 중단하기로 했고 한국GM은 감산을 검토중이다.
르노삼성은 18일 3월말까지 평일 2시간 잔업과 주말 특근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일 잔업 2시간, 토요일 특근 8시간을 3월 중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3월에는 40시간 정도의 잔업시간이 줄어드는 셈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로선 납품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일본 지진에 따른 계회정전 등으로 장기화될 것을 감안해 잔업과 특근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3월 중 2500대 정도의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GM도 잔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GM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일본 부품의 재고 여부를 확인하면서 잔업과 특근 중단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전체 부품의 3~4% 정도를 일본에서 조달하고 있다. 한국GM의 부평·군산 등 공장은 그동안 일일 평균 잔업 2시간, 주말의 경우 8시간 잔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부품 의존도가 미미한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정상 조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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