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IT株, 외국인이 돌아왔다 `강세`

구경민 기자I 2011.01.13 09:21:34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던 IT주들이 강세다. 모처럼 외국인 중심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13일 오전 9시17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만3000원(1.40%) 오른 9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 창구 1, 2위는 노무라와 골드만삭스로, 이들 외국계 창구를 통해서만 3만5000주 이상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는 전거래일대비 1000원(3.80%) 오른 2만73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맥쿼리, 모건스탠리, CS가 매수상위 창구 1~3위를 기록 중이며 이들 창구를 통해 300만주 이상의 매수세가 몰려들고 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7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고, LG전자(066570)도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SDI(006400)삼성전기(009150), LG이노텍(011070)도 소폭 상승 중이다.

D램 가격의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고 반도체 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날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잠재적 업계 구조조정 수혜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 D램가격 (1G 91센트)하에서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진 상황전개는 D램 비중이 높은 하이닉스의 주가탄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해외 경쟁사의 인수합병(M&A), 매각설 등 구조조정 가능성이 재부상되는 상황전개는 삼성전자가 좀 더 성장성이 높은 플래시에 집중하면서도 이미 시장점유율 40% 목표를 달성한 D램 지배력도 강화해 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SK증권은 램 반도체 가격이 안정화 단계라며 하이닉스 목표가를 3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13%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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