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장기 투자자이자 `큰 손`인 미국 연금펀드 및 뮤추얼펀드 매니저들은 최근 수 주간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상승에 대해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다우 지수 편입 종목들에 대한 주 매수자들이다.
4일(현지시간) 톰슨 로이터가 지난 달 14~21일 다우존스 지수가 600포인트 상승, 8915를 기록했을 때 조사한 데 따르면 이들의 다우 종목 순매수 금액은 19억달러에 달했다.
그 다음 주 다우 지수가 9000선에 달했을 때 연금 및 뮤추얼 펀드는 순매도를 했지만 규모는 5억7800만달러에 불과했다. 반면 헤지펀드들은 다우 종목들을 1900만달러 순매수했다. 그러나 그 전 주엔 1억6600만달러를 순매도했었다.
톰슨 로이터 기업 서비스부문의 제프 샤켓 부사장은 "연금 및 뮤추얼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 약간의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지만, 움직임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 "이들 매수 주체들은 시장이 더 오를 것이며 조만간 하락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기관 투자가들의 움직임은 호전되고 있는 경제지표, 그리고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에 발맞추고 있다.
샤켓 부사장은 "장기 투자자들 사이에선 하반기 상황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