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삼성건설이 수주한 두바이 `팜 주메이라 빌리지센터` 프로젝트가 전격 취소됐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3일 두바이 나킬(Nakheel)사가 발주한 10억8000만달러(약 1조3800억원) 규모의 두바이 팜 주메이라 프로젝트 계약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삼성건설은 작년 12월31일 이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었다.
삼성건설은 계약 취소에 대해 "나킬사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했다"라며 구체적인 계약 해지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 등에 따라 두바이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나킬사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사업이 전격 취소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킬이 발주한 이 사업은 두바이에서 처음 만들어진 인공섬 '팜 주메이라'의 진입부문에 건설키로 했던 복합쇼핑몰 사업이다. 연면적 60만1675㎡ 부지에 지상 47층짜리 주상복합건물 2개동(530가구)과 쇼핑몰,백화점,극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삼성건설은 나킬사와 정식 계약이 아닌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였고, 투입된 자금이 없어 이번 취소에 따른 금전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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