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상희기자]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 1380원대 후반으로 올라왔다.
국내증시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급락에 대한 부담으로 달러-원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하락한 138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반등을 시도, 오전 9시45분 현재 전일보다 2.5원 오른 1386원을 기록하고 있다.
밤사이 역외 차익결제 선물환(NDF) 환율은 1382~1385원에 최종 호가됐다. (평균값 1383.5원) 전일 1개월물 스왑 포인트가 -1.75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385.25원 수준이다. 전일 현물환 종가에 비해 1.75원 상승한 것이다.
따라서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방향을 위쪽을 틀었다. 뉴욕증시가 2%가까이 하락했지만 국내증시의 낙폭이 제한되면서 환율의 상승폭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이 소규모지만 7거래일 연속 국내주식을 순매수하며 달러매수 심리를 완화시키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들은 주식 순매수는 약 46억원이다.
신진호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 달러화의 추가적인 약세나 국내외 경제지표의 호전을 확인하기 전까지 환율의 추가하락에 베팅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주요국의 금융 대책으로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롱포지션을 가져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14엔 낮은 98.15엔을 기록하고 있고, 엔-원은 3.82원 높은 1411.25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