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금호산업(002990) 건설부문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공부문에서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올해 최저가 낙찰제 공사, 턴키 및 대안공사, BTL 및 SOC투자사업 등 공공부문에서 1조550억원의 수주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9% 증가한 것이다.
금호건설은 최저가 낙찰제 공사에서 가장 많은 8건 4500억원을 수주했고, 턴키 및 대안공사 4건 2200억, 적격 및 기타 550억, BTL 7건 1650억원, SOC 사업 2건 1650억원 등을 수주했다.
특히 올해 턴키 대안공사의 축소와 최저가 낙찰제공사 확대로 공공건설시장이 위축됐다는 점에서 금호건설의 수주 1조원 돌파는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금호건설은 "최저가대상 공사 확대에 대비해 저가심의기준 및 수주성공사례 분석, 저가 사유서 개발 등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라며 "특히 이미 진출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성공단 지원센터 공사를 따내는 등 다양한 수주 전략이 1조원 돌파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올해 턴키, 대안입찰공사에서 대전서남부 9블럭, 12블럭, 대도도서특화마을 사업을 수주했고, 환경 BTL사업에는 상주, 익산, 목포, 김천, 김제, 완주, 칠곡 등의 하수관거를 따냈다. SOC사업에서는 평택-시흥간 고속도로와 제2경인 연결도로를 수주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플랜트 분야의 수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에서 1조원의 수주를 달성해 의미가 크다"며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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