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백종훈기자] 과학기술부가 BT(바이오 기술)·NT(나노 기술)·ST(우주 기술) 분야에 올해 총 2106억원을 투자한다.
과기부는 4일 업무보고에서 올해 BT분야에 1217억, NT분야에 529억, ST분야에 360억 이상 투자해 세계 8위권의 기술경쟁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BT분야를 IT분야 이후 우리나라의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지난 12일 진대제 정통부 장관도 "BT는 IT의 동생"이라고 친밀감을 표시했으며 황우석 교수는 "BT가 유망한 성장동력이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한 바 있다.
과기부는 배아줄기세포 국제공동연구(황우석)와 PET-MRI 융합시스템 개발(조장희) 등 BT 전략 분야에 올 1006억원을 집중투자한다. 또 과기부는 155억원을 투자해 오는 2009년 130억달러 가치 창출을 목표로 이종장기 생산용 미니복제돼지, 진단용 단백질 칩 등도 개발키로 했다.
과기부는 18억원을 들여 유전자변형생물체(LMOs)의 인체 및 환경위해성 등 안전성평가기술을 개발하고 국가영장류센터 설치(20억원), 국가생물자원센터 건설(NBRC, 18억원) 등에도 투자한다.
한편 과기부는 NT(나노기술)분야를 키우고 산·학·연 공동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과기부는 올해 262억원을 투자, 나노소자·나노소재, 나노메카트로닉스 개발을 추진한다. 과기부는 이로써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10개 이상을 낸다는 목표다. 과기부는 올해 267억원을 들여 나노소자특화팹을 건설한다.
과기부는 ST(스페이스 테크놀러지) 분야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과기부는 올해 11월에 해상도 1m급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기부는 과학위성 2호와 다목적 실용위성 3호 및 5호를 개발중이다.
과기부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세트렉아이`가 동남아권에 약1500만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과기부는 미국의 NASA(미항공우주국)를 표방한 한국형 NASA인 종합 `우주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올해 360억원을 들여 부지 매입과 주요 장비 제작에 착수한다. 과기부는 소형위성 자력발사를 위한 발사체(KSLV-Ⅰ)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우주개발진흥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과기부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도 지속 추진, 올해 22개 사업단에 180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