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은행권은 2분기 순이익(6조 2000억원)에 육박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은행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해 상당히 양호할 전망”이라며 “순이자마진(NIM) 추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성장률이 높게 나타나면서 3분기 순이자이익 감소 폭이 제한적인데다 추가 충당금 등의 변수도 크지 않아 대손비용도 2분기 대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금리 및 환율 하락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요인에도 주식시장 약세 등으로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종합하면 3분기 금융지주사(기업은행 포함) 전체 추정 순익은 약 6조 1000억원으로 2분기의 6조 2000억원에 거의 육박하는 양호한 순익 시현이 예상되며 특히 4대 대형금융지주사들은 모두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은 주주환원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은행별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기존 최저자본 규제비율의 상향방식으로 최대 2.5%포인트(p)까지 적립 의무가 부과되며, 규제비율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배당과 상여금 지급이 제한될 예정”이라며 “정부 손실보전 의무가 있는 국책은행(산업, 기업, 수출입은행)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되고 새로 설립된 인터넷전문은행은 2년간 유예기간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은 은행들의 주주환원정책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최대치 2.5%를 적용해도 명목상 최저자본 규제비율이 시중은행 11.5%, 지방은행 10.5% 수준에 그쳐 모든 은행들이 현재 규제비율을 모두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헀다. 게다가 실제 스트레스완충자본은 시중은행들의 경우 약 1.0~1.5% 내외, 지방은행들은 약 1.5~2.0% 수준에서 적용될 것으로 추정돼 최대치인 2.5%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은행주가 올해 주도주 역할을 하며 타업종보다 상승폭이 컸던 만큼,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펀더멘털 변화는 거의 없는 가운데 밸류업 기대감도 약화되지 않고 있으며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42배로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 현상에 지나치게 흔들리고 휘둘릴 필요가 없다”면서 “은행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하며, 은행주는 트레이딩보다는 최소 연말까지는 중기 홀딩 전략을 가져갈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