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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형株 상승…삼전·하이닉스 1%대↑[특징주]

이은정 기자I 2023.12.04 09:24:2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1%대 오르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1.11%) 오른 7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1800원(1.36%) 오른 13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증시는 직전 거래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으로 받아들이면서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13bp 내린 4.20%를 기록하며 지난 9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0.37%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종료를 결론 짓기에는 시기상조이며 금리 인하 시기를 추정하는 것도 이르다고 언급했다”며 “하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반기는 입장을 표명한 점을 완화 기조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둘러싼 내년 메모리 업황을 주목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내년 수요 전망은 비교적 보수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은 수요와 공급, 재고의 함수인데, 결국 재고가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고, 수요 기대감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전대미문의 적자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메모리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가동률을 높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여전히 내년 메모리 업황의 키워드는 수요보다는 공급 측면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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