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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거래일부터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탓에 달러가 강세로 전환됐다. 상단을 누르는 힘과 달러 매수 세력 간 공방전이 예상된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 전 거래일 종가(1271.0원)보다 8.20원 하락한 127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부터 1280.5원을 찍으며 지난 달 26일(고가 1281.1원) 이후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280원대에 진입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78.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1.0원)보다 8원 넘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1280원에 개장한 환율은 달러 매도 물량 등의 출회로 상승폭을 줄이는 듯 했으나 1278원선에서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2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5분께 104.65에 거래돼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 위안화는 개장 전보다 강세 흐름이다.
달러·엔 환율은 130엔으로 밀렸고 달러·위안 환율도 6.91위안으로 하락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9.55포인트(0.82%), 7.27포인트(1.08) 하락하고 있다.
3대 뉴욕지수 선물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 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선물 지수는 각각 0.03%, 0.02% 하락하고 있는 반면 나스닥 선물 지수는 0.04%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