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최근 게이밍을 중심으로 모니터 시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시장조사기관 이머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28년 3868억8000만달러(약 513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10.1%에 달한다.
디스플레이 업계 역시 게이밍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침체한 패널 시장에 꾸준히 게이밍 관련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DSCC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OLED 패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고 봤다. 비결은 게임이다. 게임 플랫폼 OLED 패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었고 게이밍 모니터 등에 주로 쓰이는 모니터용 OLED 패널 매출 역시 142%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과 LG는 첨단 기술을 앞세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은 미니LED를, LG는 OLED를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를 내놓으며 각자 주도권을 쥔 기술을 앞세워 제품군을 확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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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OLED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 처음으로 OLED 패널을 탑재한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48인치형 제품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패널을 게임용 제품까지 확장하며 OLED 라인업을 TV부터 모니터까지 다양화하겠단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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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용 모니터 시장의 프리미엄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전자·디스플레이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게임 분야는 꾸준한 수요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을 시험해볼 수 있는 장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은 시황이나 업황과 관계없이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분야”라며 “게임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