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중국·인도네시아 등 자원 보유 국가의 독점주의 강화로 공급망 위기가 언제든 촉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비상시 대응 체제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필수 물자에 대한 공급 프로세스를 점검하고자 개최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으로 △정부와 상사 간 원활한 정보 공유 △국내·외 조직 간 신속 대응체제 구축 △상사의 해외 네트워크·소싱(sourcing·대외구매)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함께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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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대응체제 구축과 관련해선 글로벌사업관리실-본부 전략그룹-해외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대응체제를 비상설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글로벌사업관리실이 컨트롤 역할을 맡고, 본부 전략그룹에선 품목·대상국가 선정을, 해외 네트워크에선 품목별 업체 조사·관계 유지를 각각 수행하기로 했다.
또 상사 역량 강화를 위해서 지역·국가별 특성을 분석해 공급망 비상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주기적인 테스트를 통해 위기 대처 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날 점검회의에선 중국으로부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요소수·암모니아 등 19개 제품에 대한 다변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그룹의 대표상사로서 비즈니스 리스크를 줄이면서 구매처 다변화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원재료 중 소싱 가능한 품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위기 대응 품목 중 망간·페로실리콘·톨루엔 등 6개 품목에 대한 공급망을 점검하면서 생산 국가를 대상으로 공급 네트워크를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은 위기 상황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비즈니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상시 준비된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평소에 안정적인 공급망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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