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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최근 김종인 만나 도움 요청…이재명 긍정적으로 보더라"

배진솔 기자I 2022.01.31 18:46:08

31일 오마이뉴스 TV 유트브 방송 출연
"이 후보 국정 잘 이끌도록 조언해달라는 의미"
"安, 이재명과 더 잘 맞을 것…尹은 써준것만 읽어"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만남을 가졌다고도 밝혔다. 송 대표는 “나라를 위해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 TV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이 후보에 대해 많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꼭 이재명 대선 후보 개인을 도와달라는 의미가 아니더라도, 이 후보가 국정을 잘 이끌도록 조언을 해달라는 의미(로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에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의 철학과 정책을 수용할 마인드가 있느냐, 검사만 하던 사람이 어떻게 국정을 끌고가냐고 했다”며 “결국 그게 맞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선대위 소통과공감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재명만들기 국민참여운동’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보다는 우리 이재명 후보와 더 열린 자세를 가지고 코드가 맞을 것이다. 이 후보는 과학기술부총리제도 도입 공약을 제시하고, 정책적 방향에서 훨씬 공감하기 낫다고 본다”며 “윤 후보는 사실 써준것만 읽는거지 과학기술에 대해 알겠나”고 꼬집었다.

지지율 판세에 대해서는 설 연휴 전까지 흐름이 좋지 않았다가 최근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구정 연휴 전에 좀 좋지 않았다. 그런데 이 후보가 성남에 가서 어머니의 추억을 진솔하게 말하면서 울음을 참지 못했던 것이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줬다”며 “이낙연 전 대표도 같이 동참을 해주셔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제가 정치쇄신을 말한 것이 효과가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선 의원은 반성해야 한다. 4~5선 국회의원이 대통령 후보가 되지 못하고 이 후보, 윤 후보 등 의원을 한번도 안 한 분들이 후보가 되지 않았나. 야당은 이준석 대표도 의원 경험이 없다”며 “국민이 다선 의원들에 대한 경륜을 인정하기보다는 얼마나 불신이 크면 그렇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송 대표는 당초 이날로 예정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토론’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이제 우리도 미국 대통령 선거식으로 자료 없이 (토론)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읽기 시합하지 말고, 커닝하지 말고 평소 가진 철학 가지고 한 번 논쟁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안철수 후보도 자료 없이 하자고 바로 받았다. 보좌관이 써놓은 쪽지 보고 읽기 시합하지 말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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