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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처장은 대장동 논란의 핵심으로 꼽혔던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처장은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바로 아래 직급의 인물이다.
이 후보가 김 처장의 죽음에 대해 잘 모른다며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이 공개한 사진에서 이 후보와 김 처장이 나란히 찍혀 있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국민의힘 이기인 성남시 의원은 지난 23일 이 후보와 김 처장이 호주에서 함께 찍힌 두 장의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이 후보와 유동규 전 본부장, 김 처장이 나란히 있었다.
이 시의원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트램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전략사업실의 유동규 본부장과 개발1팀의 김문기 처장을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며 “트램 선진 지역 견학에 트램팀이 아닌 대장동팀을 데려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호주 출장은)놀러간 것이 아니고 트램 사업을 하는 도시공사와 공무상 출장을 간 것이다. (김 처장은) 하위직원이기 때문에 저를 기억하겠지만 (당시) 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라며 “대장동 가짜뉴스 관련 기소를 당했을 당시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몰라 내용 파악을 위해 잘 아는 사람을 연결해 달라고 해 연결됐던 사람이 이분(김 처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이라는 사실은 명백하고, 재판 때 여러 차례 전화로 물어봤던 사람이기 때문에 (아예 모른다고)부인할 것은 없다”면서도 “(전화한) 그 사람이 (출장을 같이 간) 그 사람인지는 연계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특검 추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검찰이 제 편이 아니기 때문에 특검을 하자는 것”이라며 “야당에서는 자꾸 의심된다는 것을 근거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렇게 의심 받는 것보다는 특검을 한 번 더 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