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 "AI 삶을 더 좋게 만들어…모든 R&D에 적용"

최영지 기자I 2021.11.02 09:11:56

삼성 AI포럼 2021, 2일차 행사
레슬리 밸리언트 교수 등 세계 각국 AI 전문가 강연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2일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삼성 AI 포럼 2021’ 둘째 날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삼성리서치 승현준 소장(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AI 기술은 사람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드는 기술이며 삼성리서치의 모든 R&D 영역에 AI가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승 소장은 삼성리서치의 분야별 AI 기술을 소개하며 △창의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TV나 에어컨과 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실내 3D 지도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장애물을 인식하며 청소할 수 있는 로봇의 AI 기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세계 각국에서 최근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2010년 ‘튜링 어워드’를 수상한 미국 하버드 대학교 레슬리 밸리언트 교수는 ‘추론 이용 지도 학습 보완 방법’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에서 인공지능의 더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로 학습과 추론을 단일 프레임워크 내에 결합하는 것을 꼽으며, 자신이 연구 중인 ‘로버스트 로직’이라는 프레임워크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진 초청 세션에서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필릭스 하이드 교수가 ‘미분가능한 카메라’를 주제로 딥러닝을 이용한 카메라 화질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또 구글 브레인의 김빈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머신러닝 모델의 해석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의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머신러닝 방법의 최근 성과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 세션에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 교수이자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암스테르담 랩장인 맥스 웰링 교수가 ‘딥러닝을 이용한 물질의 이해’를 주제로 분자 레벨의 시뮬레이션에 딥러닝을 활용해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논했다.

참가자들은 삼성리서치 글로벌 AI 센터장 다니엘리(Daniel D. Lee) 부사장의 진행 아래 패널 토의를 통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고,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 임직원들은 직접 참여하고 있는 연구 내용을 발표하는 라이트닝 토크 세션도 이어갔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은 삼성 AI 포럼은 AI 전문가들이 최신 AI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1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포럼 영상은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삼성 AI 포럼 2021’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삼성리서치 승현준 소장(사장)(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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