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1월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03% 하락했다. 월간 주택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7월(-0.03%)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전국(-0.03%), 수도권(-0.04%), 인천 제외 5개광역시(-0.05%)도 약세였다. 기타지방은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지난 연말 1만여가구 대단지 ‘헬리오시티’ 입주를 시작한 송파구를 중심으로 서울 주택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전세 매물이 늘어났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형국이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강동구(-0.52%), 광진구(-0.41%), 인천 서구(-0.38%), 인천 중구(-0.33%), 광명(-0.51%), 성남 분당구(-0.22%)의 낙폭이 컸다. 반면 인천 미추홀구(0.71%), 강서구(0.21%), 영등포구(0.18%), 양천구(0.09%)는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주택 매매가격도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1월 서울 주택 매매값은 0.04% 올라 사실상 하락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0.02%), 수도권(0.05%), 5개광역시(0.02%) 모두 집값 상승폭이 전달보다 축소됐다. 기타지방은 0.05% 하락했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강남구(-0.18%), 강서구(-0.07%), 인천 남동구(-0.32%), 인천 중구(-0.24%), 평택(-0.27%), 안산 단원구(-0.16%)가 하락했다. 인천 미추홀구(0.77%), 광명(0.55%), 영등포구(0.41%), 서대문구(0.37%), 인천 서구(0.26%), 부평구(0.23%)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