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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주인 3명을 태운 러시아 소유스 유인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31분(한국 시간 오후 8시31분) 발사에 성공했다. 여기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코노넨코(54)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여성 우주인 앤 맥클레인(39), 캐나다우주국의 다비드 생-자크(48) 등 3명이 탑승했다.
이 우주선은 발사 후 6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해 ISS의 러시아 모듈 ‘포이스크’(수색)에 도킹했다. ISS에 도착한 우주인 3명은 오는 6월까지 머물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지난 10월의 실패 이후 첫 유인우주선 발사 시도였다.
앞서 지난 10월11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MS-10 유인우주선이 발사체 소유스 FG에 실려 쏘아 올려졌으나 발사 후 2분45초 무렵에 1단 로켓 분리에 문제가 생기면서 2단 로켓이 고장 나 지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우주선에 타고 있던 러시아와 미국 우주인 2명은 무사히 탈출해 구조됐다.
러시아 우주 당국은 사고 후 원인 규명을 할 때까지 모든 우주선 발사를 잠정 중단했다. 이후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우주선 로켓발사체의 1단 로켓 분리 시스템 센서가 발사체 조립과정에서 손상돼 로켓 분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