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스맥(099440)이 강세다. 삼성전자가 로봇을 ‘제2의 갤럭시’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9시17분 스맥은 8.71% 오른 4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무선사업부 산하에 ‘로봇 하드웨어(HW)’ 부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몇년 전부터 로봇을 장기 연구 과제로 선정하고 종합기술원과 DMC 연구소 등에서 관련 기술을 연구했다.
삼성전자가 사업부서에서 로봇 전담 조직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S 등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에서 운영한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이후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로봇을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로봇 시장은 가정 내 청소용, 요리용, 애완용 등 활용 영역이 무궁무진하다. 각종 매장이나 공공 기관 및 지자체 등에서도 사람을 대체해 활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0년 세계 로봇 시장 규모 1880억달러(약 221조원)에 달한다.
스맥은 1999년 삼성테크윈의 기계사업부가 분사돼 설립한 스맥과 통신장비업체인 뉴그리드가 2011년 합병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