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한섬(020000)에 대해 3분기 국내 제품 브랜드의 성장 등으로 양호한 매출 흐름세가 지속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연결기준 매출액은 1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브랜드별로 TIME과 MINE 등 국내 제품 브랜드들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4.4%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약 15억원 밑돌았다”며 “샘플 행사와 아웃렛 판매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원가율이 약 0.7%포인트(p)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한섬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달과 12월 추이를 확인해야 하나 현 시점에서 성장 방향성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2.1배 수준”이라며 “실적 개선 추이를 감안할 때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백화점그룹의 SK네트웍스(001740) 패션 부문 인수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확정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