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핵심 이슈는 하반기 추가경정(추경) 예산편성과 중간배당 기산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영국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이 피살되면서 영국의 EU 잔류 여론이 확산돼 낙폭만회 시도를 전개했다”며 “코스피200 기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주대비 0.1% 상승하며 시장상승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핵심 이슈를 세 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28일로 예상된 하반기 추경 예산 편성이다. 2016년 경제성장률 3% 달성을 위해선 세출 기준 13조원 이상의 재정보강이 필요한데 실제 추경안이 이에 부합한다면 경기 모멘텀 회복, 대외 리스크 완충, 코스피 2000선 안착 시도 모두에 있어 분명한 긍정요인이라는 평가다. 그는 “추경 수혜가 기대되는 자동차(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 금융(KB금융(105560)·KB손해보험(002550)), 방위산업(한화테크윈(012450)·풍산(103140))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28~29일 예정된 EU 정상회담이다. 그는 “브렉시트 선거 직후 개최되는 정치 수뇌부 회동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시장 초점은 재정공조와 남유럽 채무 리스크 등 실효성 있는 정책대응 가시화 여부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30일이 중간배당 기산일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3년 연속 중간배당 실시 기업의 배당 기산일 전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대형주·전통적 고배당주는 부진했고, 중소형주는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확인했다. 그는 중소형 중간배당 모범생 기업인 하나투어(039130), KPX홀딩스(092230), 경농(002100), 리드코프(012700), 진양산업(003780), 신흥(004080) 등에 주목했다.
다음주 코스피는 1960~2020선 내 박스권 등락행보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브렉시트 리스크 해소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명한 긍정요인이지만 7, 9월 미국 금리인상 리스크 재점화, 18개월 연속 수출 부진, 글로벌 증시 차익실현 욕구 확산 등은 시장의 2000선 안착을 가로막는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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