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9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전자 지원부서 인력 10% 감원설’을 부인했다.
이 사장은 ”현장에 가서 일하라는 뜻 아니겠나”라며 “(인력) 재배치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금용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 역시 “인력 조정은 일상적으로 해오던 것”이라며 “감원이 아닌 재배치”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다가올 경영위기를 대비한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는 재무·인사·홍보 등 지원부서 인력 1000여명 중 약 10%를 퇴직이나 전출 등을 통해 줄이기로 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도 실적 반등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데다 신흥국 통화 약세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TV 등 소비자 가전 역시 녹록치 않은 상황이 이를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경영진은 인력 구조조정이 아닌 인력재배치라며 부인한 것이다. 모바일 부문 실적이 악화된 지난해에도 대규모 구조조정설이 돌았지만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없었다.
삼성 역시 그룹차원의 계열사 인력 구조조정 역시 없다고 밝혔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삼성 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그룹에서 일괄적으로 하는 것은 없다“며 ”계열사별로 문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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