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공식사과.. "승객불편 죄송, 그러나 조현아 부사장 서비스 지적은 당연한 일" (전문...

우원애 기자I 2014.12.09 09:20:05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대한항공이 조현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대한항공측 은 8일 오후 “조 부사장이 비상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를 제자리로 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었다”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공개 사과했다.

이어 ”대한항공 임원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다“며 ”조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임원으로서 승무원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대한항공측은 ”철저한 굥육을 통해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한항공 사과문 전문이다.

1.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립니다.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2.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습니다.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다는 점,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조 부사장이 사무장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입니다.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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