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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공화당, 에너지 정책 놓고 입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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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영 기자I 2012.02.24 10:10:41

휘발유 가격 상승에 좌불안석
공화당 "원유시추 늘려야" vs 오바마 "친환경 에너지 중요"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최근 부쩍 높아진 유가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좌불안석이다. 휘발유 가격이 다시 오르면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이는 대선에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 특히 공화당은 원유 시추를 늘려야 했다며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주장해온 오바마 대통령을 더욱 비난하고 나섰고, 오바마 대통령도 이에 강하게 대응하며 입씨름이 벌어지고 있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3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마이애미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에너지 정책 방어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처럼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국민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그러나 공화당이 무조건 원유 시추를 통해 공급을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바보가 아니며 옳은 방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제시한 에너지 정책에서 원유 시추를 늘리기보다 풍력이나 태양광, 원자력 등 다른 에너지 재원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맥락에서 오바마는 정유사들에 대한 감세를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세금정책에서도 친환경 에너지 업종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겠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란과 서방세계 사이의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9개월 최고치까지 오르자 미국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3.61달러까지 상승하며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에 대해 오바마 정부가 미국 내 원유 시추 지역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중 하나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22일 애리조나 토론회에서 원유 시추 증가를 통해 갤런 당 2.5달러까지 휘발유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라나 오바마는 미국에서 시추된 원유량으로 휘발유 가격을 잡을 수는 없다며 이란을 둘러싼 상황이 불확실성을 만들고 있으며, 투기적인 요인이 휘발유 가격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중국과 브라질 같은 신흥국들의 원유 수요 증가가 장기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릴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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