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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정유株, 손해보고 파는 장사에 `급락`

김정민 기자I 2011.04.04 09:15:41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정유주가 SK이노베이션의 제품 가격 인하 소식에 일제히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일 오는 7일부터 전국 전국 SK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100원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격인하 조치는 오는 7월 6일까지 3개월간 지속된다.

4일 오전 9시10분 현재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일보다 6.34% 내린 19만95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GS(078930)는 7.79%, S-Oil(010950)는 6.91% 하락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업계 1위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가격인하 조치로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경쟁사들도 뒤따라 가격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제품 특성상 고객 충성도나 브랜드만으로는 경쟁에 한계가 있다"며 "경쟁사인 GS칼텍스와 S-Oil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가격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정유사들이 이번 가격인하로 부담해야할 기회비용은 SK이노베이션이 2450억원, GS칼텍스가 1950억원, S-Oil이 8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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